'사생활 논란' 황의조 자필 입장문…"불법촬영 아냐"
입력: 2023.06.29 13:54 / 수정: 2023.06.29 13:54

"폭로자 전혀 몰라…엄정 처벌 요구"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사생활 동영상을 공개한 인물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사생활 동영상'을 공개한 인물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황의조가 자필 입장문을 공개하고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을 공개한 인물에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29일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장문에서 황의조는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며 "사생활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 작성된 글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에 가담하거나 연루된 분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선처하지 않고 엄정한 법적 처벌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의조의 자필 입장문 /법무법인 정솔 제공
황의조의 자필 입장문 /법무법인 정솔 제공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소개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교제하면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황의조와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게시했다.

황의조 측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휴대전화를 도난당해 사생활이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스마트폰을 도난당한 뒤 선수 개인 SNS 계정으로 사생활 폭로를 협박하는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왔다고 설명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성동서는 전날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황의조의 법률 대리인은 "A씨는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가 아니며, 선수를 협박하고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자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황의조는 허위 게시물, 사생활 영상의 무분별한 유포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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