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 '묵묵부답'
'빗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 그룹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황지향 인턴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원 회장은 29일 오전 10시16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검찰 호송 차량을 타고 도착한 원 회장은 '강종현 씨를 아느냐', '주가조작 가담한 혐의를 인정하나', '빗썸 관계사 투자로 이익 본 게 맞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원 회장이 빗썸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강종현(41) 씨의 주가조작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드라마, 연예·오락 등을 기획·제작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CB(전환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지난 27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 회장의 영장심사는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