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4시간 이내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엠폭스 전국 확진자 수와 서울 확진자 수 비교 그래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4시간 이내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달 23일 기준 116명의 국내 엠폭스 환자 중 절반 이상인 68명을 양성 판정했다. 엠폭스 진단은 의심 환자별로 2~6건의 검체를 검사하는데 검체 종류는 피부병변액, 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및 혈액 등이다.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엠폭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 지난해 7월 신종감염병 검사만 전담하는 신종감염병검사팀을 신설했다. 이곳에서 엠폭스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가 지난달 11일 해제했다. 국내에서는 엠폭스 환자 발생 증가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올 4월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격상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속 진단검사체계를 유지해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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