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8년 만에 도쿄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오 시장이 26일 일본 오모테산도 뮤지엄에서 열린 이베이재팬과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년 만에 도쿄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일본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은 27일 도쿄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 百合子) 도지사를 만나 양 도시의 공동과제인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쿄도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서울시와 지난 1988년 친선도시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장이 도쿄도지사와 면담을 진행한 것은 전임 시장 때인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오 시장은 면담 전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및 공원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면담에서 도쿄도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서울시 정책수립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대도시 기후변화대책 네트워크인 C40의 운영위원인 서울시와 도쿄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긴밀하게 교류할 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여성 사회활동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올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 시장회의(WCSMF) 행사에 도쿄도를 초청했다. 세계도시 시장회의는 9월 24일부터 26일 3일간 세계 각국 도시 대표단,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DDP에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포용 도시'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고이케 도지사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세계도시 리더들이 모여 혁신을 가속하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벤트인 'Sustainable High City Tech Tokyo(SusHi Tech Tokyo)'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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