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오염수 방류 반대결의안 채택하라"
입력: 2023.06.23 13:15 / 수정: 2023.06.23 13:15

시민단체 기자회견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안전 문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당장 채택하라라고 촉구했다. /김해인 기자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당장 채택하라"라고 촉구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당장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문제는 정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노원6)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35명은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단체는 "결의안은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상임위에서 통과돼야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에 반드시 결의안을 채택하라. 지금 서울시민들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우리 지역구 시의원들이 활동하는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다 생태계의 생명과 그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자, 미래 세대에게서 생명의 보고 바다를 빼앗는 핵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84%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반대한다. 서울시의회는 1000만 서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조속히 해당 안건을 채택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 촉구 기자회견에서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장윤석 인턴기자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 촉구' 기자회견에서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 채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장윤석 인턴기자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우리가 거리로 나선 이유는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가 불안하다는 국민 목소리를 괴담 취급하고 떠들어대면 사법조치하겠다고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은 '후쿠시마' 한 마디에 고개를 돌리고, 자전거를 타다가 돌아와서 반대서명을 했다"며 "수많은 아이들이 물고기 그림을 그리며 '물고기야 우리가 지켜줄게'라는 문구를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게 괴담인가. 진짜 시민들의 목소리다"라며 "일본 말만 들으니 국민 목소리가 안 들리고, 일본 말만 믿으니 국민 말이 괴담으로 들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명숙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결의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며 "시의원을 뽑아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키라고 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신 차리라"며 "정부 여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도록 촉구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결의안 내용이 적힌 피켓에 '통과', '채택'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안방류 반대결의안을 채택하라', '박환희 위원장은 지금 당장 긴급 상정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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