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택시청 압수수색…정장선 시장 '제3자 뇌물' 수사
입력: 2023.06.22 17:52 / 수정: 2023.06.22 17:52

H사 환경사업부 등 5곳…시장실·주거지 제외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평택에코센터(현 오썸플렉스) 사업 일부 용역을 본인 후보 시절 캠프 인사 측과 부당하게 체결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박헌우 기자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평택에코센터(현 오썸플렉스) 사업 일부 용역을 본인 후보 시절 캠프 인사 측과 부당하게 체결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평택에코센터(현 오썸플렉스) 사업 일부 용역을 본인 후보 시절 캠프 인사 측과 부당하게 체결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정 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놓고 시청과 평택에코센터, H사 환경사업부, 'H사 자회사' 전 대표 주거지, 정 시장 측근 A씨 주거지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시장실과 주거지는 영장에서 빠졌다.

H사 자회사 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평택시 추진 '평택에코센터 조성 사업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평택에코센터는 평택시와 안성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주민 편익시설이다. 총사업비 3025억원이 투자됐다. H사 자회사 컨소시엄은 2016년 착공에 나서 2019년 12월 운영에 들어갔다.

평택에코센터는 명칭을 오썸플렉스로 변경했다. H사는 지난해 해당 회사를 H사 환경사업본부로 신설·합병했다. 이에 현재 H사 환경사업부가 평택에코센터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을 맡고 있다.

경찰은 정 시장이 H사 자회사 측에 후보 시절 본인 캠프에서 활동한 측근 A씨 측과 용역 계약을 맺으라고 종용한 것으로 의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장선 시장은 3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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