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업·사회적약자와 상시 협력체계 구축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바꾸는 '기술동행 네트워크' 출범식을 21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개최했다. 우울증 예방 VR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세븐포인트원 모습.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수요자가 뭉쳤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바꾸는 '기술동행 네트워크' 출범식을 21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개최했다.
기술동행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수요자가 한데 모인 협력체계다. 8월부터 격월로 개최하며, 별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미국 각 지역에서 매주 수요일 기업들이 모여 기술을 지역사회와 상시 교류하는 카우프만 재단의 원밀리언컵스(one million cups)가 모델이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은 수요가 적고 시장이 협소해 기술 개발 의지가 있는 기업도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뛰어들기 어려웠다. 앞으로 이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은 자체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사는 투자 대상을 모색한다. 공공기관은 의견을 청취해 법과 제도에 대한 개선점을 찾고, 사회적 약자인 수요자는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시는 약자에게 필요한 우수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사회적 약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제를 공모하고,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기업을 선정한다. 아울러 기술개발과 실증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대안을 찾는 리빙랩 방식을 적용한다.
올 4~5월 시민, 기업 대상 기술과제 공모를 통해 총 300여 개의 약자문제 해결 과제를 발굴했다. 이어 8월 중 이 과제들을 두고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기술동행 박람회를 개최해 각종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 홍보,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향후 글로벌 박람회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