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니콘기업 50개 키운다…1조6000억 투입
입력: 2023.06.21 10:32 / 수정: 2023.06.21 10:32

삼표레미콘 부지에 '1000개 스타트업 입주' 창업허브
로봇·핀테크·바이오·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는 창업정책을 내놓았다.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 예상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는 창업정책을 내놓았다.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 예상도. /서울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하겠다는 창업정책을 내놓았다.

1000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50개를 육성, 세계 5위 창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1조6716억 원을 투입한다. 4대 핵심과제는 △글로벌 창업도시 브랜드 구축 △성장단계별 스타트업 스케일업 △4대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 △첨단 제조기반 창업생태계 활성화다.

먼저 서울이 세계 최고 창업도시라는 브랜드를 구축한다. '서울=스타트업하기 좋은 도시=유니콘이 탄생하는 도시'를 공식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2030년까지 성수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부지에 10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를 만든다. 100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하고, 선배 기업의 투자와 멘토링도 연계한다. 아울러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에브리싱'을 세계 최대 투자 축제로 발전시키고, 신기술과 서비스 실증, 세계 3대 기술박람회인 CES·MWC·IFA 전시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서울형 공유오피스 조성 계획. /서울시
서울형 공유오피스 조성 계획. /서울시

우리기업이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민간·공공투자 인프라를 강화하고, 해외진출·투자·인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현재 베트남과 인도에서 운영 중인 해외 창업거점을 미주·유럽·중동 등 20곳으로 확대하고, 민간 창업기획자와 협력해 국내 사전훈련부터 벤처 투자자 매칭,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민간이 혁신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한다. 전국 투자자의 84%가 집중된 테헤란밸리에 '테헤란포럼'을 출범해 투자자, 기술보유 스타트업을 중심의 투자 활성화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대학별 ICT와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강점 분야를 살려 대학을 초기창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키운다. 올해부터 연간 800팀의 예비·초기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고, 매년 30개 창업팀은 광진구에 위치한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통해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형 공유 오피스를 조성해 700개의 단기형 창업공간을 공급한다. 패션·리빙 등 생활밀착형 비즈니스를 보유한 창업자를 위해 동교동, 흑석동, 아현동 등 청년 인구가 밀집한 곳에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한 공간을 만든다.

여의도 통합 핀테크랩 예상도. /서울시 제공
여의도 통합 핀테크랩 예상도. /서울시 제공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에 로봇 분야를 더해 4대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 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을 로봇 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술 축적부터 상용화, 제품양산까지 가능한 투자기반을 다지고 2026년까지 로봇 성장펀드 2000억 원을 조성한다. 특히 수서 일대를 로봇 클러스터로 만들어 로봇 분야 핵심 기관을 유치하고 로봇 테마공원과 로봇과학관 조성·로봇 아카데미 운영 등 로봇 인재를 육성한다.

디지털 금융산업 핵심인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융지구 내 공공기여를 활용한다. 기존 100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 서울핀테크랩과 마포 제2핀테크랩을 통합해 2030년부터 170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20만㎡ 규모의 AI 서울 테크시티를 2028년 완공한다.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인공지능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인공지능 산업도시를 조성한다.

서울 제조창업허브 예상도. /서울시
서울 제조창업허브 예상도. /서울시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항공·전기차 등 제조업과 신산업이 융합된 첨단 제조산업을 육성한다. 용산과 구로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규모 자금과 장기 투자가 필요한 제조업 특성을 고려해 6000억 원 규모의 특화 펀드를 조성한다.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제조창업허브'를 2027년까지 만든다.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해 아이디어 발굴 및 설계, 디자인·시제품 제작 등을 돕는 곳이다.

높은 생존율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첨단제조 분야 육성을 위해 2024년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 제조 등 첨단 제조기업을 위해 기업당 최대 200억원을 투자해 실질적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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