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산재사망 4432여건 분석…건설업 58% '최다'
입력: 2023.06.20 13:50 / 수정: 2023.06.20 13:50

고용부, 산업재해 고위험요인 분석정보 제공
중소사업장 재해감소 노력에 참고자료 활용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례 4432건을 분석한 고위험요인(SIF) 정보를 공개한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 /더팩트DB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례 4432건을 분석한 고위험요인(SIF) 정보를 공개한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례 4432건을 분석한 고위험요인(SIF) 정보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위험요인은 사망 또는 정상적인 생활에 치명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작업·상황·재해 유발요인을 의미한다.

그동안 일부 재해사례만 사고 개요와 재해 원인 등을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전체 사고 사망사례를 대상으로 사고 개요, 기인물, 고위험작업·상황, 재해유발요인, 위험성 감소대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보는 제조업 등 1858건, 건설업 2574건 등 총 4432건의 사망사례다.

건설업 중 고위험 작업은 113개, 재해유발 요인은 1687개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건설업 마감 공사의 경우 주로 판넬 등 외부마감 작업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개구부로 추락하는 등 재해유발 요인이 확인됐다.

제조업 등은 고위험 작업 35개, 재해유발 요인 101개였다. 이 중 크레인 사용 작업이 많은 사업장에서는 적재 상태가 불량한 물체가 떨어지거나 무너지면서 깔리는 등 재해유발 요인과 예방 대책이 확인됐다.

고용부는 이 자료가 중소 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사업장의 사망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숨어있는 고위험 요인을 확인해 미리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위험성 평가가 현장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종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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