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디자인서울 2.0' 발표…공공미술 7대 명소 조성
입력: 2023.06.20 10:00 / 수정: 2023.06.20 10:00

공감·포용·공헌·회복·지속가능
2040 경관계획, 공공미술 7대 명소


서울시가 입체적 스카이라인,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조성하는 내용 등의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입체적 스카이라인,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조성하는 내용 등의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서울시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입체적 스카이라인,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조성하는 내용 등의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디자인서울 2.0은 시민이 일상을 즐기고, 안전하며 활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든다는 '액티브서울'을 비전으로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 등 5가지 원칙을 세웠다.

먼저 서울다움에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공감 디자인을 추진한다.

2040 경관계획을 수립해 수변·역사문화·시가지·야간·진입경관과 옥외광고물 등 7대 경관자원별 보전·관리 및 형성 방향을 제시한다. 향후 서울시 경관심의 운영 및 경관상세계획 등 수립 지침으로 활용한다.

올해 1월 수립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변화된 높이관리 정책을 구체화하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건물 색채, 재료, 시민 생활상과 조화되는 건축물 건립을 유도해 리듬감·개방감·통경축이 확보된 연속된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쾌적한 공간을 위한 '3유(有) 5무(無)' 사업도 추진한다. 평면·입면·공간을 통합디자인하고, 불법 건축물·가판대·입간판·광고물·주차가 없는 공간을 조성한다. 내년 공모를 통해 5개 자치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자치법규'를 개정한다. 그간 공공시설물에 한정됐던 공공디자인 심의 범위를 공공공간, 시각이미지, 신기술 접목 시설물, 공공용품 등으로 확대 추진한다.

서울을 즐거운 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한 펀(fun) 디자인을 정립한다. 서울라이트 광화문, DDP 등 빛축제를 통해 도시야간 관광콘텐츠도 강화한다.

지난달 8일 서울숲에 설치된 조남호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숨쉬는 그물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시 제공
지난달 8일 서울숲에 설치된 조남호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숨쉬는 그물'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시 제공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포용 디자인을 추구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을 개발한다. 내년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모델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2025년부터 자치구 공모를 실시한다.

시민 친화적인 미술작품을 담은 공공미술 7대 명소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서울비전 203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예술도시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산 특화 유니버설 디자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산·숲길 진입부 및 특정장소 정보디자인, 편의·휴게시설물 조성을 통해 입구부터 정상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9월 배포한다. 신축 공공건물 설계 시 남녀 동선을 분리하고, 기존 공중화장실에는 비상벨·반사경 등 안심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음수대, 벤치 등 공공공간과 공공시설물 등을 디자인한다. 내년부터 시 전역에 확산·보급할 예정이다.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헌 디자인도 모색한다. 나아가 부산엑스포,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디자인·미디어 분야에서 협력하며 디자인 교류에 힘쓴다. 지난달 9일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관규 순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그린아일랜드를 걷는 모습. /유홍철 기자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헌 디자인도 모색한다. 나아가 부산엑스포,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디자인·미디어 분야에서 협력하며 디자인 교류에 힘쓴다. 지난달 9일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관규 순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그린아일랜드를 걷는 모습. /유홍철 기자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공헌 디자인도 모색한다.

디자인협력플랫폼 '서울디자인 X'를 구축·운영한다. 초기단계부터 시의 각 부서와 자치구,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소통하며 공동디자인을 추진한다.

CSR·ESG에 관심있는 기업에도 정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전반에 디자인 공헌문화를 확산한다. 시에서 개발한 효과성이 검증된 67개 생활디자인 사업은 자치구 보조사업을 통해 전방위로 확대한다.

기업과 대학의 사회환경적 활동을 돕는 플랫폼으로 역할하기 위해 디자인교류를 적극 활성화한다. 나아가 부산엑스포,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국내 유네스코 창의도시들과 디자인·미디어 분야에서 협력하며 디자인 교류에 힘쓴다.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표준형 안전 디자인, 재해예방 안전 디자인, 공간 안전 디자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권한일 기자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표준형 안전 디자인, 재해예방 안전 디자인, 공간 안전 디자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권한일 기자

시민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회복 디자인을 강화한다.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표준형 안전 디자인, 재해예방 안전 디자인, 공간 안전 디자인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한다.

시는 지난해 공사현장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안전색·위험표시 등 안전 픽토그램 디자인 6종을 개발했다. 올해 시 발주공사 현장 62곳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시 전체 발주 공사현장으로 확산 적용한다.

운동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서울형 액티브디자인을 개발한다. 뉴욕에서 비만 해결을 위해 시작한 도시건축 가이드라인이다. 시는 신체·정신건강을 위한 공공공간 및 시설물을 개발해 한강공원, 지하철역사 등에 적용한다.

지난해 반지하 주택침수 피해와 관련해 올해 동작구·서초구를 시범 자치구로 지정하고 수해 안전 디자인을 개발한다.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도 집중한다. 기업과 함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공시설물 및 공공공간을 공동 개발·보급한다. 골목상권에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배정한 기자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도 집중한다. 기업과 함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공시설물 및 공공공간을 공동 개발·보급한다. 골목상권에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배정한 기자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도 집중한다.

기업과 함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공시설물 및 공공공간을 공동 개발·보급한다. 골목상권에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중소기업의 디자인산업 육성·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이 협업해 중소기업이 창의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스타팅-메이킹-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과 컨설팅·교육 등 수시지원을 병행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자치구·민간기업 등과 지속적인 공동 디자인 과정을 통해 세계시민이 즐기고, 서울 어디서나 활력이 넘치면서도 누구 하나 소외됨이 없도록 세심한 디자인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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