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공범 3명 구속기소
입력: 2023.06.19 16:44 / 수정: 2023.06.19 16:44

7305억원 부당이득 취득 혐의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도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시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도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도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 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A(37) 씨와 B(36) 씨, C(41)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시세조종 주식매매를, B씨는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했다. 조씨는 투자유치와 고객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라 대표 등과 공모해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 상장기업 주식 시세를 통정매매 등 방법으로 조종해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명의 CFD 계정 등을 위탁 관리하면서 상장주식에 투자한 뒤 수익을 정산하는 등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같은 범행으로 194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범죄수익 1944억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법인 또는 음식점 매출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범죄수익을 세탁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일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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