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누수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김세정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층간누수 문제로 70대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22분께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강북구 모텔에서 검거했다.

A씨는 7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지난 14일 오후 9시43분께 B씨가 거주하던 양천구 신월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분 만인 오후 10시3분께 진화됐다. B씨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난 상처 등을 봤을 때 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택 앞 CCTV를 확보해 검토했다.

경찰은 B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누수 문제로 다퉈오던 중 B씨를 살해 후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를 추가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피해자 유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