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용·금품 강요' 건설노조 서버 압수수색
입력: 2023.06.13 19:42 / 수정: 2023.06.13 19:42

김모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 등 수사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인터넷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박헌우 기자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인터넷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건설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인터넷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구 서버관리업체 I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건설노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4월 6·12일 김모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을 각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본부 산하 서울경기건설지부 문모 사무국장 등도 불러 조사했다. 다만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 등은 16개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에서 업체 관계자에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고 전임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도록 서남지대 등 산하 조직에 지시하거나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수도권북부지역본부 사무실과 김 본부장 및 문 국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지부 산하 서남지대 전 지대장 우모 씨를 채용·금품 강요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한국노총에서 제명된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건산노조)도 수사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 이모 위원장도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건산노조 서울경기지부 전 지부장 유모 씨 등 3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유 씨와 지부 전 사무국장 최모 씨, 전 조직국장 진모 씨 등은 지난 2019~2021년 경기 성남 등 10여개 건설 현장에서 기업에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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