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조작 의혹' 영화관·배급사 6곳 압수수색(종합)
입력: 2023.06.13 16:30 / 수정: 2023.06.13 16:30

경찰, 영진위 업무방해 혐의 수사

경찰이 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경찰이 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 혐의로 멀티플렉스 3사(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와 영화 배급사 3곳(키다리스튜디오·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등 총 6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관객 수를 거짓으로 꾸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운영해 입장객 수와 입장권 판매액 등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통합전산망 관리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그해 8월 영화 '비상선언'을 놓고 예매율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에 메가박스 복수 스크린에서 시영하는 비상선언이 매진되는 현장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멀티플렉스 측은 심야 상영 이벤트를 위반 내부 테스트라고 해명했다. 다만 데이터가 정상 발권으로 간주해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 집계됐다. 이후 보름이 지난 뒤 취소 데이터가 반영됐고, 비판이 나왔다. 이에 한 배급사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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