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21일까지 새로운 한옥마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첫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다. 은평한옥마을 전경. /서울시 제공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새 한옥마을 대상지를 공모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새로운 한옥마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8월 중 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9월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시는 올 2월 한옥 개념을 확장하고 창의적인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옥정책 장기 종합계획인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한옥, 일상 속 한옥, 글로벌 한옥 등 3개 분야 실천과제를 추진 중이다.
향후 10년간 서울 곳곳에 새로운 주거문화를 경험하고 도시 매력을 끌어올릴 한옥마을을 10곳 이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새로운 개발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택지조성형 △기존 주택지에 연계된 마을을 조성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형 △10호 이상 한옥을 건립하는 한옥마을사업형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신규택지조성형은 1만㎡ 이상 규모,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 정비가 필요한 지역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지구단위계획 수립형은 지구단위계획 수립·변경을 통해 기존 주택지 5000㎡ 이상을 개발한다. 한옥마을사업형은 한옥 10호 이상을 건축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유형이다.
대상지 선정 적정성, 사업계획 타당성, 사업추진계획, 사업 기대효과 등 항목을 평가한다. 기존에 한옥이 없는 지역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달 2일 자치구를 대상으로 대상지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23일까지 사전 질의 및 의향서 접수를 받고 다음달 21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
한옥마을 조성을 희망하는 대상지 중 해결 방안이 필요한 곳은 사전검토와 전문가 컨설팅, 관련 부서 간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편리하면서도 창의적인 한옥이 확산될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하는 누구나 한옥에 살거나 지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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