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7년5개월 만에 경사노위 불참…'노조원 강경 진압' 항의
입력: 2023.06.07 15:26 / 수정: 2023.06.07 15:43

탈퇴 여부 집행부에 위임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조 간부 강경 진압·구속에 반발, 이날 사회적 대화 협의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 /뉴시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조 간부 강경 진압·구속에 반발, 이날 사회적 대화 협의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국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은 7년 5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지역지부에서 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퇴 여부는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복귀했다.

이번 결정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따른 것이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 진압봉에 머리를 다쳤다.

경찰은 김 사무처장이 경찰관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 중대성을 비춰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등 50명이 참여했으며 1시간10분가량 진행됐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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