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김홍걸 의장 시절
경찰이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수사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지난 2019년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수사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민화협 법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당시 대표상임의장이었던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민화협은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명목으로 전라남도에서 5억원 상당 보조금을 받았다. 이후 소금업체에 실무를 총괄 위임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대금을 받은 뒤 실제로는 매입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화협은 지난 4월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화협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당시 전라남도에서 보조금을 받아 실무 진행을 위해 업체에 총괄 위임했으나, 지난해 10월 업체 대표가 사망했고 자체 사업 실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소금 소재와 업체 담당자가 불분명한 점, 민화협 해당 사업 담당자 사직 등 내부 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며 "손명원 대표상임의장과 임직원은 구체적 진행 사항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으로, 당시 김 대표상임의장 등에 민·형사상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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