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경유 연료 사용 공항버스를 2030년까지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현대자동차가 4월 6일 출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탑재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경유 연료 사용 공항버스를 2030년까지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시내버스는 액화천연가스(CNG)·전기 등 친환경버스 전환이 진행됐으나 450여 대의 공항버스는 경유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이상 배출한다.

수소버스는 충전 시간이 30분 이내로 전기버스보다 짧고, 주행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약 600㎞ 이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적합하다.

시는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2026년까지 공항버스를 2026년까지 전체 버스의 70% 수준인 300여 대, 2030년까지 100%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버스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2026년까지 5개 공영차고지에 버스 전용 충전소를 구축한다. 지난해 강서 공영차고지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진관2 공영차고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도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가장 큰 연관이 있다"며 "시내버스 전체를 CNG 연료로 바꿔 대기질을 크게 개선한 경험으로 공항버스의 수소버스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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