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커뮤니티시설인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식을 연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우리 지역은 서울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이렇다 할 문화시설이나 대규모 체육시설이 없어서 늘 아쉬웠습니다. 근처 청년주택에 수영장이 생겨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서울시가 시범운영 중인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수영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말이다.
서울시는 7일 11시 은평구 대조동 청년안심주택 커뮤니티시설인 은평청여울수영장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길이 20m 5레인을 갖춰 동시에 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은평구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영 후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매주 월·수·금 3회차로 운영하며 한 회차 당 2시간 이용할 수 있다.
대조동 청년안심주택은 지하 6층~지상 28층, 총 977호 규모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 30~50% 수준인 공공임대 347호, 시세 85~95% 수준인 민간임대 630호로 공급됐다.
지상 1~2층 구립어린이집은 3월부터 영유아를 모집했다. 533㎡ 규모로 영유아 76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 옆으로 996㎡ 규모 문학관이 조성돼 신진 작가에게 저렴한 비용에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3월 대한노인회 은평구지회가 입주해 청년만을 위한 주택이 아닌 어르신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시는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을 12만 호 공급한다는 계획을 4월 발표했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통합심의위원회에 자치구가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관리비 등을 10%p 낮추고, 역세권에 한정됐던 사업대상지를 간선도로변까지 확대하는 등 사업 전반을 점검·개편하는 방안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앞으로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적극 조성하고 청년안심주택을 복합문화주거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공임대주택에도 민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계속 조성하겠다"며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주민·지역과 소통하는 청년안심주택을 부지런히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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