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라덕연 15일 첫 재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H업체 사내이사 장 모 씨(맨 오른쪽),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 매체 대표인 조 모 씨(왼쪽 두 번째)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라덕연(41)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도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일당 3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모(35) 씨와 박모(37) 씨, 조모(41)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 등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통정거래 등의 수법으로 8개 종목 시세를 조종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장씨와 박씨는 H사의 사내이사이며 조씨는 H사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다. 장씨는 투자금, 정산금 등을 관리했으며 박씨는 시세조종 매매팀 총괄, 조씨는 투자자 유치, 관리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공범 혐의 인정하냐' '가담 동기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의혹의 핵심인물인 라 대표는 측근 변모(40) 씨, 안모(32) 씨와 함께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됐다. 이들의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