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추진하던 한 제약사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로비 의혹을 받는 사업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추진하던 한 제약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로비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는 여성용품 업체 대표 양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양 씨는 이날 법원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울서부지검과 연결된 별도 통로를 통해 출석했다.
양 씨는 지난 2021년 코로나 치료제 신약 개발을 추진하던 A제약사 이사 강모 씨에게 승인이 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대가로 약 9억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3억원 현금과 양 씨 회사 CB(전환사채) 6억원 상당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9억원을 받은 것으로 본다.
검찰은 양 씨가 더불어민주당 B의원에 부탁했고, B의원은 식약처 최고위 관계자에 이를 전달한 것으로 의심한다.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1월 A사와 식약처, 양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양 씨 신병을 확보하면 로비 의혹에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