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헌동표 '반값아파트' 첫 삽…고덕강일 3단지
입력: 2023.05.31 14:10 / 수정: 2023.05.31 14:10

토지는 공공 소유, 건물만 분양…고급 디자인·자재 적용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단지가 첫 삽을 뜬다. 오 시장과 김 사장이 2022년 4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 개관식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단지가 첫 삽을 뜬다. 오 시장과 김 사장이 2022년 4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 개관식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의 이른바 '반값 아파트' 단지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와 SH공사는 31일 오후 2시 10분 강동구 고덕강일3 시공현장에서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아파트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땅값이 빠져 분양가가 반값 수준으로 저렴해질 수 있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김헌동 사장이 취임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고, 오세훈 시장도 민선 8기 취임사에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첫 사업지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05세대, 17개 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49㎡ 590세대, 59㎡ 715세대로 구성되는데 전용 59㎡ 500세대는 올 3월 사전예약 때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사전예약에 이어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에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공공주택을 뛰어넘는 고품격 주택단지로 설계했다. 개방형 발코니, 옥상정원 등으로 다양한 입면과 조경특화를 적용,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단지 곳곳에 선보인다.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

우수한 단열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시스템창호, 세련되고 안정감을 주는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하고, 내부는 내구성 좋은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등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를 활용한다. 또 오랜 기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짓기 위해 구조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

이 단지는 근처에 고덕수변생태공원, 미사한강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췄고,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병설유치원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강변북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서울 시내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에 용이한 입지이며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도 멀지 않다.

오세훈 시장은 "혁신적 건축디자인·고품질 마감재 등을 적용해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명품주택으로 조성,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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