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책광장 야외마당 야간 운영
6월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밤을 밝히는 야외도서관이 문을 연다. 13일 열린 광화문책마당 'Saturday Night in 광화문' 현장 모습.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6월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밤을 밝히는 야외도서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6월 3일부터 한 달 동안 광화문광장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의 야외마당 운영시간을 기존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서 오후 4시부터 9까지로 변경해 '밤의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밤에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이미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중순 야외도서관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방문자의 50.9%가 오후 3시 이후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달 13일 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중 93%는 '아주 특별한 밤의 도서관'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야간 개장과 함께 공간도 육조마당~세종대왕 동상 뒤편 보행공간까지 확장한다. 확대한다. 아울러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해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밤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토요은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Saturday Night in 광화문'을, 일요일에는 북악산과 음악을 친구 삼아 함께 책을 읽는 밤 독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토요일 프로그램은 3일 재즈공연, 10일 미술평론가 토크콘서트, 17일 클래식 공연, 24일 야외 영화관 등이다.
'달빛 아래 특별해지는 순간, 사랑'을 주제로 한 추천 도서도 만날 수 있다. 저마다의 꿈과 사랑을 다룬 책 100권을 선정해 '빛의 서가'에 전시한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밤의 도서관은 야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더운 여름 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광장에서 누리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