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주가폭락' 라덕연 구속기소…7305억 부당이득
입력: 2023.05.26 19:05 / 수정: 2023.05.26 19:05

라덕연 일당 3명 재판행
핵심인물 3명 구속영장 청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라덕연(41)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 금융위·금감원 합동수사팀은 라덕연 대표와 측근 변모(40) 씨와 안모(32)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과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장모(35) 씨, 박모(37) 씨, 조모(41)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등으로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금 수천억원을 모아 8개 상장기업의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고 본다.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고객을 유치한 혐의도 있다. 고객 명의로 CFD(차액결제거래) 계정을 위탁 관리하면서 194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는 수수료 명목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약 1944억원을 자신들이 관리하는 법인이나 음식점 매출 수입으로 가장하는 등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씨는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박씨는 시세조종 매매팀을 총괄했다. 조씨는 투자유치 및 고객관리를 담당했다.

검찰은 라 대표와 변씨, 안씨를 지난 9일 체포하고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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