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폭력 이제 그만…서울교통공사 캠페인
입력: 2023.05.26 11:15 / 수정: 2023.05.26 11:15
서울교통공사가 25일 오후 종로3가역에서 음주 후 지하철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직원 대상 주취폭력 방지를 호소했다. 캠페인을 현장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가 25일 오후 종로3가역에서 음주 후 지하철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직원 대상 주취폭력 방지를 호소했다. 캠페인을 현장 모습. /서울교통공사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음주 후 지하철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직원 대상 폭력 방지를 호소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대한노인회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업해 25일 오후 4시 종로3가역에서 주취사고와 폭력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탑골공원 1·5번 출구와 역사 내 1·3호선 환승통로에서 현수막과 안내피켓을 활용해 음주 후 주의사항 및 올바른 지하철 이용 예절을 알렸다.

지하철 주취사고는 일상회복과 이용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공사로 접수된 취객 관련 문자 민원은 2469건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아 넘어지는 등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 밖에도 역사 내 비치된 소화기를 갑자기 분사하거나 고객안전실에 들어와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대합실 바닥에 대변을 보는 등 기상천외한 이상행동 사례도 있었다.

이에 공사는 역 직원과 지하철 보관들이 폭언·폭행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직원이 주취자로부터 폭언·폭행 당한 사건은 272건이며 전체 폭언·폭행 중 주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 4월 기준 65.5%로 2020년 31.2%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만취한 승객 한 명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칫 다수 이용객에게 큰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며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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