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의 미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공간구조 개선을 하반기부터 본격 지원한다. 한양대학교는 융복합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과동 신축계획을 결정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대학의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공간구조 개선을 하반기부터 본격 지원한다.

서울시는 7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각 대학 공간구조 개선을 전폭 지원한다고 23일 발혔다.

시는 지난해 대학 공간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용적률, 높이 제한 등을 완화해 반도체 등 첨단학과 신설과 연구실·실험실 등 기술혁신을 위한 공간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시설 개선 사업을 위해 기본구상 단계부터 도시계획 컨설팅을 시행하고, 사업이 적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들도 제도개선에 맞춰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양대·연세대는 최근 융복합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단계별 순환 정비계획을 수립했고,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계획 변경결정 고시를 이달 11일 완료했다.

한양대는 용적률 사용률이 약 99%에 달하고 약 58%가 자연경관지구 내에 있어 대학 내 노후 의료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의과동 신축사업을 시작으로 순환 정비에 착수한다.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은 의료 및 교육 클러스터를 분리하는 공간 재배치를 시행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대학들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도시계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대학이 지역의 핵심 엔진이 되고 서울이 미래형 대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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