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의 외출을 도와줄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엄마아빠택시 시승에 앞서 사전점검을 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맨 왼쪽)의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아기와 외출하는 부모를 위해 카시트가 갖춘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의 외출을 도와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정책인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다. 대형 승합차에 카시트와 함께 살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영아를 기준으로 부모, 조부모와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으로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아기 한 명당 10만 원의 택시 이용권도 지원한다.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 뒤 포인트 형식으로 바로 지급된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하면 된다. 택시를 이용할 때에는 전화로 호출하면 된다.

시는 먼저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챙겨할 짐이 많은 아기와 단 둘이 외출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긴장되고 고단한 일"이라며 "외식 등 아이와의 외출을 더 편한하게 해줄 양육친화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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