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무부시장 퇴임…오세훈 "판단력·신속함에 감탄"
입력: 2023.05.19 18:23 / 수정: 2023.05.19 18:33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9일 이임식을 끝으로 서울시를 떠난다. 오 부시장이 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9일 이임식을 끝으로 서울시를 떠난다. 오 부시장이 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총선을 위해 퇴임하는 오신환 정무부시장에게 "판단력과 신속력에 감탄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시청에서 오 부시장 이임식을 열었다. 오 시장과 시 공무원들이 참석해 오 부시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오 시장은 "1년이 안되는 기간이지만 든든하게 알아서 챙겨주는 판단력과 신속력에 감탄했다"며 "챙겨야 할 일이 많은 도시인데 빠르게 적응하고 갈 길을 유도해 주고 조용히 일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 듬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서울시를 떠나더라도 인연 잊지 않고 시와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이력을 차근차근 쌓아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오신환 정무부시장 이임식에서 오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오신환 정무부시장 이임식에서 오 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부시장은 "작년 8월, 집중호우로 전국이 물난리가 났을 때 여기에 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사건을 경험하면서 문제제기는 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어렵고 힘들다, 현장에 계신 공무원들이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여기 있다"며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는데 무대를 만드는 작업과 시 행정이 비슷한 것 같다.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계획을 설계하고 현장에서 실천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39번에 걸친 시민과의 소통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서 여러분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부시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 시장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은 곳이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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