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숨진 빌라왕 김모 씨의 공범 2명이 구속됐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수도권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숨진 빌라왕 김모 씨의 공범 2명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빌라왕 김 씨 직원 A(42) 씨와 인천 부동산 중개보조원 B(38)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빌라왕 김 씨와 수백채 주택을 취득했던 명의자 C(63) 씨도 구속했다.

숨진 빌라왕 김 씨는 지난 2020년쯤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인근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무자본 갭투기로 보유하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공범을 수사해 A씨와 B씨가 무자본 갭투기가 가능한 주택 220채를 알선하고 계약 체결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 전세보증금은 야 372억원이다.

경찰은 A·B씨에게 리베이트 수취를 목적으로 무자본 갭투기 물건 127채를 소개받아 소유권을 이전받았던 명의자 C씨 혐의도 발견했다. 피해 보증금은 약 170억원이다. 경찰은 명의자와 관련 업자 수사를 엄정·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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