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청년 장병들에게 '청년행복프로젝트'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지난달 18일 입대를 앞둔 장병들의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와 국방부가 국군 장병들에게 필요한 청년정책 정보 제공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15일 오전 10시 용산구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장병들에게 '청년행복프로젝트'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청년행복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자립하는 힘을 키워 차세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자리·복지·문화·금융·참여 등 청년의 삶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청년정책 중장기 로드맵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이 주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먼저 건강한 금융자산 형성을 위한 '서울 영테크' 상담을 제공한다. 군 복무 중 월급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형성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장병들에게 일대일 재무상담, 금융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외부와의 교류가 제한적인 군부대 특성에 맞춘 찾아가는 재테크 금융 강의도 마련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3월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년행복 프로젝트(2025년 서울청년 종합계획)'를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건강한 군 생활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 상담은 군 생활 특성상 폐쇄적인 환경에서 누군가에게 고민이나 마음상태를 자유롭게 털어놓는 창구다. 문턱낮은 상담창구 마련을 통해 군 장병들이 건강하게 전역할 수 있도록 상담을 제공한다.
사회로 복귀할 청년들을 위한 '청년 인생설계학교'는 장병들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특성을 감안해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다양한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군 부대별 상담 수요파악을 통한 일대일 일자리 매칭 상담, AI 면접·역량검사, 면접 정장 무료대여소 '취업날개' 등으로 장병들의 일자리 고민을 해소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청년 장병 20여 명이 참석해 직접 사업을 체험한다. 오세훈 시장이 장병들을 만나 고민과 정책 참여 소감 등을 듣는 간담회도 열린다.
시는 참여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지원 대상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현재 복무 중인 장병뿐만 아니라 제대한 청년들도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정책 홍보에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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