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수유역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생명을 살리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서울 지하철에 더 촘촘하게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종합운동장·월드컵경기장·여의나루 등 59개 역에 올 상반기까지 자동심장충격기 143대를 추가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골랐다. 내구연한 만료를 앞둔 기존 기기 113대도 교체한다.
공사는 2012년부터 모든 역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왔다. 이번에 추가하면 공사 운영구간 내 자동심장충격기는 모두 418대가 된다. 가장 많이 배치되는 곳은 서울역으로 이번 추가 설치 5대를 포함해 총 12대다.
자동심장충격기는 대부분 대합실과 승강장에 있으며 심장이 그려진 초록색 간판을 찾으면 된다. 정확한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와 보건복지부·또타지하철 앱에서 볼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서울시 제공 |
응급환자 대처요령은 신고-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3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보면 119와 역 직원에게 신고하고, 이들이 오기 전까지 환자를 눕힌 후 흉부 압박을 통해 심장을 자극한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응급조치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평소 이용하는 지하철역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어디 있는지 살펴보면 긴급 상황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시설 정비 및 확충, 직원 교육 등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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