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안양천에 '진출입로 원격조정차단기' 29곳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천에 설치된 진출입로 원격조정차단기 모습. /양천구 제공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안양천에 폭우 시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양천구는 안양천에 진출입로 원격조정차단기 29곳을 설치·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하천 내 고립사고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미 안양천 신정교~양화교 구간에 자동·수동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기습 폭우 시 관리 인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조작하는 시스템이라 기동성에 한계가 있었다.
올해 안양천 관리구간 5.4㎞에 원격차단기를 29곳 설치하고 중앙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재 24곳의 장비 교체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5곳을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여름철 기상악화 시 중앙상황실에서 신속하게 안양천 모든 구간을 대상으로 동시 출입통제가 가능해진다.
안양천 이용 구민들이 재해와 재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재해 예·경보 LED전광판도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날씨 예보와 위험 경보 문구를 표출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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