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신한은행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피델리스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신한은행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피델리스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바이어에게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경찰은 신한은행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 설명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투자를 권유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는 취지로 권유했는지도 의심 중이다.

지난해 9월 피델리스 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이 총 1800억원 상당의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피델리스 자산운용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피델리스와 신한은행의 공모 여부 등을 살필 방침이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