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근무…사후 채용 연계도
'미래 청년 일자리' 참여자 모집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 600명을 200여 개 기업에 매칭해 6개월 간 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소셜벤처 등 3개 분야 유망 신성장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고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 청년 일자리'에 참여할 청년 약 600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들의 선호가 높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매칭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양질의 기업 발굴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기업 모집·선발을 강화했다. 608개 기업이 신청했고, 지난달 심사를 거쳐 최종 203개 기업을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근무환경과 함께 6개월간 일경험 후에도 고용승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일자리 후속 연계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온라인콘텐츠 분야에서는 유명 사진관 '시현하다'를 관리하는 광고이커머스 기업 ㈜레코더즈, 제로웨이스트 분야에서는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글로벌 패션상품 브랜드 '누깍'의 국내 공식 수입유통사 ㈜업사이클리스트, 소셜벤처 분야에서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창작물을 활용해 새로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아립앤위립 등 유망 신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했다.
미취업 상태인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달 1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청년포털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참여자는 경영·사무, 홍보·마케팅, IT개발·데이터, 디자인, 영업·판매, 기획·MD 등 다양한 직무를 선택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확정되며 6월 말부터 근무한다. 올해 말까지 월 최대 233만 원의 임금과 4대 보험료, 직무역량 강화교육이 지원된다.
청년과 기업의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모집기간 중 분야별 매칭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업과 직무 지원자 현황을 반영한 웹페이지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매칭 박람회를 개최해 신청자들에게 기업 정보를 최대한 제공한다.
근무 종료 뒤 채용 연계를 위해 취업 컨설팅, 커리어 설계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기업 현직자 특강·멘토링, 성과공유회 등을 개최해 청년과 기업의 후속 매칭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신청자에게는 맞춤형 취업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청년일자리 매칭강화 전담창구를 연계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기업·청년 모두에게 매력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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