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유기견 입양지원 '댕댕하우스' 운영
입력: 2023.04.28 15:13 / 수정: 2023.04.28 15:13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노원 댕댕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원 댕댕하우스에서 입양 모집 중인 밤톨·누룽지·배추.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노원 댕댕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원 댕댕하우스에서 입양 모집 중인 밤톨·누룽지·배추. /노원구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노원 댕댕하우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11만3594마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며 해마다 유기동물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노원 댕댕하우스'를 통해 유기견과 새로운 주인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기·유실동물을 줄이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2020년 조성한 반려동물문화센터다.

입양희망자는 댕댕하우스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입양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반려동물 입양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10일 이상 숙려기간이 주어지고, 그 기간 동안 2차례 이상 직접 방문해 입양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입양이 확정되면 입양 전 교육 2회, 입양 후 교육 2회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입양 전에는 반려동물 가족이 되기 위한 준비·기초상식을 교육하고, 입양 후에는 직접 입양 가정을 방문해 반려동물 보호자로서의 올바른 양육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을 한다.

충동적 입양에 따른 재유기·파양 등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총 30마리가 입양됐으며 파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댕댕하우스에서 입양 가능한 유기견은 3마리다. 밤톨(수컷·5세)이와 누룽지(암컷·5세)는 포메라니안, 배추(수컷·1세)는 믹스견이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 댕댕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입양 반려견의 새로운 가정 적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입양된 뽀글이(암컷·2세·비숑 프리제)는 센터에서 생활할 때 경계심·공격성을 보였는데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입양비도 지원한다. 검진·예방접종·중성화 수술비 등 부담 비용의 최대 60%까지, 입양동물 1마리당 최대 15만 원을 지원한다.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입양 후 1년간 구강질환·피부질환 등 질병·상해에 따른 치료비·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서울시 유기동물 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픔을 겪은 유기견의 입양을 통해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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