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실시간 무단투기 감시용 CCTV를 9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100곳 중 22곳에서 쓰레기량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상습 무단투기 지역 100곳에 설치해 운영했다. 설치한 CCTV는 900만 화소 고화질로 사각지대 없이 360도 전 방향 관제가 가능하고 녹화도 할 수 있다. 무단투기자를 발견한 경우 전 방향 감시로 투기자의 동선을 파악한 후 단속반과 연계해 신속하게 단속한다.
청소행정과에 CCTV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전담 인력 2명을 채용해 오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단투기자를 감시한다. 무단투기자가 접근하면 카메라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관제센터 모니터에 빨간 경고 표시가 뜬다. 이 때 모니터링 직원이 무단투기자에게 바로 경고방송을 하고 경고 방송에도 무단투기하는 경우에는 단속반에 영상을 전달해 단속한다.
설치 지역에 무단투기가 발생하지 않으면 CCTV를 다른 투기지역으로 이동 설치할 수 있다. 구는 올 하반기 무단투기 문제가 해소된 지역 22곳의 CCTV를 이동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 설치는 신규 설치 비용의 30%로 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실시간 무단투기 CCTV 감시 시스템이 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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