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득보장제 실험인 서울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의 2차 선정가구가 발표됐다. 선정 작업 진행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소득보장제 실험인 서울 안심소득 2단계 시범사업 2차 선별 결과 3805가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최종 1100가구를 지원한다. 올 1~2월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대상 가구의 70배에 달하는 약 7만6000가구가 지원했다.

이번 2차 선정은 1차 선정 가구를 규모와 가구주 연령대를 기준으로 12개 구간으로 나눠 무작위로 실시했다. 1차 선정 때와 동일하게 복지·통계·법률 등 각 계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구는 5월부터 사전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자료는 안심소득 지급 전후 효과 비교 연구와 기초통계 구축을 위해 사용된다.

6월 말에는 설문조사 완료 가구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무작위 선정방식을 통해 최종 지원가구 1100가구를 확정한다. 최종 선정 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2년간 지원받는다. 첫 급여는 7월 11일에 지급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많은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2단계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깊어지는 소득 양극화와 넓어지는 복지 사각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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