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5월 말까지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2022년 1월 7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한 달 안에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김포골드라인 관련 교통운영 개선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버스전용차로 5월 내 설치 △버스 증차 협조 및 정류장 혼잡 개선 △서울 진입구간 도로확장 △신호 운영 개선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뼈대로 한다.

먼저 개화~김포공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한다. 통상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4~5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절차를 1개월 내외로 단축, 5월 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구간은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혼재돼 있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대부분 점선으로 설치된다. 실선구간 합계가 800m에 불과하고 버스전용차로 내 일반차량의 진출입이 불가피한 한계가 있다. 이에 차로 조정, 노면색깔 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5월 말까지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구간 위치도. /서울시 제공

경기도, 김포시의 버스 증차 협의에 적극 협조한다. 현재 70번 노선, 3000번 노선 등 협의를 완료했는데 이후에도 다양한 목적지로 노선이 분산 투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TF에서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 진입 구간 차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늘리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설치해 원활한 버스 통행 환경을 마련한다. 이전에는 개화교~행주대교남단 교차로까지 통과하는 데 약 8분이 걸렸지만 이를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버스 수요 및 출퇴근 교통 패턴을 반영해 개화동로 축 전체의 신호시간을 검토하고, 서울방면 신호시간을 늘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한다. 아울러 교통소통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교차로를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을 통해 현장 교통상황을 관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지점단위 개선에서 나아가 도로 축 전체의 교통소통 및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월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등 김포 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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