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유아인 공범 수사·전우원 불구속 송치 예정
서울 강남 10대 학생 극단 선택 생중계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에 성 착취 등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을 놓고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강남 10대 학생 사망 현장 생중계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에 성 착취 등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을 놓고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집중 수사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 피해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착취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관련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 기능 TF팀을 만들어 수사한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른바 '신대방팸'을 놓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경찰은 논란이 된 '우울증 갤러리'를 임시 폐쇄해달라고 디시인사이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차단·삭제 요청을 그때그때 하고 있다"라며 "형사와 여청, 사이버 관련 기능을 할 수 있는 TF팀이 갤러리를 지속 모니터링해 모든 범죄 의혹에 혐의를 추려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 흉기를 휘두른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수서경찰서는 학교 관계자 등을 확인해 학교폭력 등 특별한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1차 피의자 조사를 벌인 경찰은 2인 이상 공범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범 수사를 진행하며 조만간 유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 씨 수사는 두 차례 피의자 조사를 벌였으며 이르면 이주 내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투약자로 지목된 국내 피의자 3명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국외 체류자 4명은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했다.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놓고는 지난해 7월부터 443명을 송치했고, 180건·646명을 수사하고 있다. 송치 내용은 전세자금 대출사기가 22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무자본 갭투자가 124명으로 28%, 불법 중개 행위가 52명으로 12%로 확인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조직적 전세사기는 범죄집단·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수익 몰수·추징보전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중인 646명은 주로 악성 임대인과 컨설팅업체 등 배후 인물, 불법 감정·중개자 등이다.
최근 대전에서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초등학생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청은 지난 5월부터 주야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신호 위반을 중점 단속하고 화물차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별단속을 벌여 현재까지 음주 217건을 적발했고 면허취소 수준 131건, 정지 수준 86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과 20일 경찰서별로 일제 단속을 벌여 취소 3건과 정지 4건 등 총 7건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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