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일상회복 영향…"다양한 교통정책 필요"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이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는 2021년~2022년 이용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34억3900만 건으로 2021년(31억800만 건) 대비 10.6%(3억3100만 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같은 기간 11%(90만 건) 늘어난 942만 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시간대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의 경우,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5월(15%)과 9월(22%), 평균보다 높은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약 19억 건으로 2021년 대비 2억 건(1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버스(9%)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