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수산물 간이·집중·정밀 3중검사 도입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모습.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밥상을 위해 도매시장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와 강서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월 420건 실시했던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 간이검사를 올 4월부터 840건으로 2배 늘렸다. 간이검사는 농수산물 표면을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로 측정해 공간 오염도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특히 수입 수산물은 간이→집중→정밀검사로 이어지는 3중 검사시스템을 도입한다. 알파(α)·베타(β)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샘플 카운터를 이용해 돔, 명태, 가리비 등을 집중검사한다. 의심품목을 발견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세슘 감마핵종 성분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두 도매시장에서 실시한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시 식품안전정보 및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 매주 업데이트된다.
아울러 가락시장에서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를 다음 달부터 매월 1회 운영한다. 소비자와 상인들이 요청한 농수산물을 현장에서 검사하고 결과를 바로 알려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2013년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공인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도매시장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 미생물검사 등을 실시한다. 올해는 3만60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덕영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잔류농약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많은 농산물 수입 수산물에 대한 집중적이고 꼼꼼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밥상 먹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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