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문빈 사망에…김규남 서울시의원 "인권 사각지대"
입력: 2023.04.20 17:28 / 수정: 2023.04.20 17:28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아이돌 연습생 등 문화예술인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빈 인스타그램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아이돌 연습생 등 문화예술인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빈 인스타그램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25)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아이돌 연습생 등 문화예술인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송파1)은 2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본부 현안업무보고에서 "오늘 아침 안타까운 비보가 있었다"며 "데뷔를 위해 소속사에 맹목적일 수밖에 없는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인에 대해 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연습생이 1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중 0.1%인 1000명만 매년 데뷔한다"라며 "케이팝 성장 이면에 아이돌의 땀과 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는 대중문화산업 종사 청소년에 대해 신체적·정신적 보호와 인권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소속사 대다수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서울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 정책 관련해 순수예술 쪽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며 "대중예술 등 시장에 맡겨둬도 잘 되고 있는 쪽에 대해서는 사실 깊이있는 정책은 아직까지 못 만들어내고 있었다. 더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저녁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문빈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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