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동, 수변특화단지로…신속통합기획 선정
입력: 2023.04.20 06:00 / 수정: 2023.04.20 06:00
서울시가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해 재개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중앙광장 조성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해 재개발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중앙광장 조성 예시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송파구 마천동 일대가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마천동 93-5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 재개발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 주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이 상당수 진행·완료됐고 성내천 복원계획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이 일대는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됐지만 주민 동의 등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중지돼 개발에서 소외됐다.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협소한 도로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지난 1년여 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성내천 복원계획(2028년 예정)과 연계해 최고 35층·2200세대, 약 11만㎡ 규모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한다. 가로공원과 도서관·산책로 등을 조성해 단지와 성내천의 경계를 허물고, 성내천에서 단지로 올라가는 계단형 주동배치로 수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대규모 단지 조성으로 차량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노후 공공시설 재정비 및 단지 전체의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기존 공공청사와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로 상향해 유연한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행로는 단지 중앙광장에서 동서·남북 방향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해 거마로, 마천로, 마천로43길 등 3곳의 차량 진출입구도 계획했다.

대상지 남측에 어린이집·청소년 문화공간·주민센터를 복합한 공공청사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돌봄센터·맘스테이션·경로당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대상지 북측에는 성내천과 가로공원을 연계해 수변으로 개방되는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인근 남천초등학교 교육환경과 일조 영향을 고려해 계단형 주동을 포함한 중저층으로 배치한다. 남측부는 고층형 주동을 배치해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편의시설을 충분히 조성하는 한편 주변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 창출에 주력했다"며 "성내천과 경계를 허물며 함께 조성될 다채로운 수변공간의 활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전체로 파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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