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규모 세탁소에 올해 예산 4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친환경 세탁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친환경 세탁기 모습. /서울시 제공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드라이클리닝 세탁소에 친환경 세탁기 설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 예산 4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이같은 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드라이클리닝 세탁기는 유기용제를 사용해 세탁한 후 세탁물을 건조하는데 그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오존 발생 원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한다. 반면 친환경 세탁기는 세탁·건조 과정 유기용제를 회수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회수한 유기용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서울 지역 세탁소 6276곳 중 배출 저감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규모 세탁소는 34곳 뿐이다. 대부분은 세탁시설 용량 30㎏ 미만이라 배출억제·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운영 중이다.
우선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안전성과 용제 회수율, 기술력 등을 확보한 세탁기 설치업체를 공모한다. 친환경 세탁기 제작·설치와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 업체가 대상이다.
설치업체가 확정되면 5월 중 지원 대상인 소규모 세탁소를 공모해 13곳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설치비용 중 20% 이상을 부담할 수 있고 3년 이상 친환경 세탁기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세탁업 종사자의 건강도 보호하는 만큼 세탁소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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