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역 착수
서울시가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모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 구상에 나선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모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 구상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보행일상권 조성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보행일상권은 개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이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서울형 생활권을 뜻한다. 코로나19와 디지털 대전환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주거지가 일상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부상하면서 달라진 생활양식을 반영한 도시공간 개념이다.
해외에서도 근거리 생활기반의 도시를 가리키는 'n분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 파리는 '15분 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자전거와 도보로 15분 이내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도 이런 국제적 추세에 따라 용역을 통해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조성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 맞춤형 보행일상권을 제시한다. 기존 도시계획체계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해유형별 추진 전략과 수단도 마련한다.
시급성·중요도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보행일상권 시범사업 대상지를 연내 선정한다.이를 토대로 보행일상권을 서울 전역에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필요한 시설과 공공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행일상권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토대로 안전한 근린생활권 도시 서울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