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마약사범 26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4% 증가
10대 마약사범도 꾸준히 늘어
마약 범죄가 올해 유난히 급증하고 있다. /[숏팩트] 갈무리 |
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과연 이번 한 주 동안엔 어떤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숏팩트'에서 알아봅시다. <편집자주>
[더팩트|이상빈 기자]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닙니다. 올해 유난히 마약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3일 대검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26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2.4%가 증가했습니다.
10대 마약류 사범도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4배 가량 껑충 뛰었습니다.
이달 초 터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그동안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던 상식을 송두리째 뒤엎었습니다. 일반인이 마약을 유통해 불특정다수에게 큰 무리없이 전파한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고 마약 범죄 소식이 들려옵니다.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서 '마약왕'으로 통하는 박모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유통한 20대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13일 밝혔습니다.
14일엔 경기 평택경찰서가 지역 조직폭력배 3명을 포함한 마약 사범 26명을 검거하고 그중 1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알렸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남용희 기자 |
마약 범죄 증가에 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칼을 빼 들었습니다. 12일 법무부 주례 간부간담회에서 마약 및 조직 범죄 대응 역량 회복을 위해 대검찰청에 '마약·강력부'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한민국. 과연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