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가조작 의혹' 남양유업 회장 재수사 '혐의없음'
입력: 2023.04.14 05:00 / 수정: 2023.04.14 05:00

검찰 요청했으나 같은 결론

경찰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았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두 차례 수사를 했으나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영무 기자
경찰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았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두 차례 수사를 했으나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두 차례 수사를 했으나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식품표시광고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재수사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중앙지검에 결과를 통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4월13일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에서 발효유 불가리스 제품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다. 발표 당일 남양유업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 이튿날에는 28.68% 오른 48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논란이 일자 5.13% 하락한 채 마감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같은 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같은 해 9월 이 전 대표이사와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본부장급 임원 2명 등 총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2021년 8월 주가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며 식약처 고발에서 제외된 홍 회장을 식품표시광고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3월 혐의가 없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자료를 검토한 검찰은 같은 해 7월 재수사를 요청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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