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북구 하월곡동 70-1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가 도심 속 녹지를 갖춘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성북구 하월곡동 70-1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문화공간과 녹지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5층, 총 1900세대가 들어선다.

먼저 단지 전체가 도심 속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한다.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구성하고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한다.

숭곡초·중학교에서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을 계획했다. 어디서든 쉽게 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스카이라인과 열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건물 동측과 서측에 가로로 공간을 만들어 카페 등 상가를 배치하고 보행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 복개도로인 오패산로3길은 과거 월곡천의 흔적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기획안 확정에 따라 올해 안에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절차가 간소화돼 전체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규모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관 및 보행 연결성,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주변과의 소통을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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