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자살 위험군 홀몸 어르신 120명 대상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보살펴 주는 사람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어르신의 모습./광진구 제공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보살펴 주는 사람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다.
광진구는 홀몸 어르신을 위해 '봄 드림' 힐링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두 달 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7일까지 동 방문간호사가 우울감이나 불안 증상이 있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를 마쳤으며 어르신 120명을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새싹 키우기와 색칠북 활동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콩나물, 무순 등을 키우며 식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성취감을 느끼고 매일 다른 그림을 색칠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방문간호사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주 동안 어르신에게 주 1회 전화 또는 방문해 말벗이 돼 준다.
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맞춤형 방문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중증 이상의 우울증이 있다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에 운영되는 봄 드림 프로그램이 홀몸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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