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미디어아트 공간도
서울시가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위해 한강 배후지역에 나들목과 승강기를 신설한다. 기존 자양나들목을 개선한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보행접근시설 확충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 추진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먼저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500m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한지 평가해 나들목 신설을 추진한다. 올해 신이촌나들목 신설 공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 6곳을 신설한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나들목을 전면 개선한다. 설치한 지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과 높이 차이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나들목 등 31곳을 밝고 환하게 재정비한다.
한강교량 남북단에는 승강기를 증설해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한강 다리와 공원의 연결 접근성이 떨어지는 구역과 높은 계단으로 보행 약자의 이용이 불편한 구간에 승강기를 설치해 접근성과 함께 한강공원 남쪽과 북쪽의 연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승강기 총 21대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은 미디어 아트 접목을 통한 시민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 소장 예술품과 반응형 미디어로 공간을 연출해 시민들의 예술체험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우선적으로 올해는 망원(6월), 잠실(9월), 마포종점(12월) 3곳을 시범적으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으로 꾸민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어린이, 노약자 등 한강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